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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le

아델 (1988–)

상실과 사랑을 여과 없이 노래해 세대를 관통한 목소리였다.

한눈에 보기 🔭💭

1. 뿌리영국 런던 출생편모 가정에타 제임스2. 성장브릿 스쿨마이스페이스 데모XL 레코딩스 계약3. 정점21과 그래미 6개성대 수술스카이폴 오스카4. 가정코네키와 결혼아들 출생25와 헬로5. 재기이혼과 30이지 온 미오프라 특별방송6. 현재라스베이거스 레지던시그래미 앨범상 3회테일러 스위프트와 우정아델1988–실연과 상실을 목소리로 승화시켜 세계적 사랑을…
무대의 여정 🧭🗺️
N미국영국런던1988–2016로스앤젤레스2016–현재라스베이거스2022–2024

일부 지명 좌표 출처(가공): GeoNames (CC BY 4.0) · Pleiades (CC BY 3.0)

함께한 사람들 ⏳🌊

  • 가족페니 애드킨스

    혼자 아델을 키운 어머니로, 어린 시절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었다.

  • 영향에타 제임스

    어린 아델에게 소울 보컬의 원형을 보여준 가수.

  • 영향에이미 와인하우스

    브릿 스쿨 선배로, 흑인음악을 향한 애정을 자연스럽게 드러낸 태도에서 영향을 줬다.

  • 동료조너선 디킨스

    데뷔 때부터 함께한 매니저로, 커리어 전반을 함께 설계했다.

  • 동료폴 엡워스

    「21」과 「스카이폴」을 함께 만든 프로듀서.

  • 우정테일러 스위프트

    오랜 세월 서로의 음악을 공개적으로 응원해온 동료 가수.

YouTube에서 6곡 이어 듣기 ↗

I. 런던의 소녀 · 1988–2004

(출생) 1988년 5월, 영국 런던 토트넘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아델 로리 블루 애드킨스였다. 어머니 페니 애드킨스는 그를 낳았을 때 열여덟 살이었고, 웨일스 출신 아버지 마크 에번스는 어린 아델이 자라는 동안 곁에 오래 머물지 않았다. 아델은 훗날 아버지와의 관계를 여러 인터뷰에서 솔직히 이야기했고, 두 사람은 그가 성인이 된 뒤 화해했다. 아버지는 2021년 5월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 어머니 페니는 혼자 아델을 키우며 런던 남쪽 웨스트노우드와 브릭스턴 등지를 오가며 살았다. 예술을 좋아했던 어머니는 딸에게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었고, 아델은 그 안에서 에타 제임스와 엘라 피츠제럴드의 목소리를 처음 만났다. (재능) 어린 아델은 집에서 노래를 흥얼거리며 자랐고, 학교 친구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곤 했다. 뚜렷한 음악 교육을 받지는 않았지만, 라디오와 어머니의 레코드에서 들은 소울과 재즈 보컬을 흉내 내며 자신만의 목소리를 다졌다.

II. 브릿 스쿨과 데뷔 · 2004–2008

(브릿 스쿨) 2004년, 대중음악과 공연예술을 가르치는 크로이던의 브릿 스쿨에 입학했다.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몇 해 앞서 같은 학교를 다녔고, 아델은 훗날 와인하우스가 흑인음악을 향한 애정을 세상에 자연스럽게 내보인 방식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급우 중에는 나중에 팝스타가 된 제시 제이도 있었다. (마이스페이스) 학교 과제로 만든 노래 세 곡을 마이스페이스에 올렸는데, 이 데모가 입소문을 타며 음반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열여덟 살이던 2006년, 독립 음반사 XL 레코딩스와 계약을 맺었다. (조너선 디킨스) 이때부터 매니저 조너선 디킨스와 오랜 동업을 시작했다. 디킨스는 아델이 이후 20년 가까이 신뢰한 파트너로, 그의 커리어 전반의 속도와 방향을 함께 정했다. (19) 2008년 데뷔 앨범 「19」를 냈다. 앨범 제목은 곡을 쓸 당시의 나이에서 따온 것으로, 실연의 아픔을 소울과 재즈 화법으로 풀어낸 노래들이 담겼다. 앨범은 영국에서 큰 성공을 거뒀고, 이듬해 그는 그래미 신인상을 받으며 미국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체이싱 페이브먼츠 (Chasing Pavements)2008무대 Adele · Late Show with David Letterman

데뷔 앨범 「19」를 대표하는 싱글로, 실연 뒤에도 마음이 향하는 곳을 좇는 심정을 그렸다.

  • 도입부의 피아노와 현악은 잔잔하게 시작해 후렴에서 크게 부풀어 오른다.
  • 낮은 음역에서 담담히 이야기를 건네던 목소리가 후렴에서 한 음씩 밀어붙이며 감정을 쌓아 올린다.
  • 곡 후반 백보컬이 겹겹이 쌓이는 방식(레이어링)이 소리의 두께를 채운다.
  • 브리지에서 관악과 현악이 함께 커지며 곡 전체의 감정이 정점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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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21과 정점 · 2008–2012

(실연) 「19」발매 뒤 만난 한 사람과의 짧고 격렬한 연애가 끝나면서, 아델은 그 상실감을 두 번째 앨범에 쏟아부었다. 상대가 누구인지는 끝까지 밝히지 않았지만, 그 이별의 감정이 앨범 전체를 관통했다. (협업자들) 폴 엡워스, 릭 루빈, 라이언 테더 등 여러 프로듀서와 함께 작업하며 소리의 폭을 넓혔다. 특히 엡워스와 만든 「롤링 인 더 딥」은 소울과 록의 에너지를 팝 안에 녹여낸 곡으로, 아델의 음악이 단순한 발라드를 넘어선다는 것을 보여줬다. (21) 2011년 앨범 「21」을 내놓았다. 「섬바디 라이크 유」와 「롤링 인 더 딥」이 연달아 세계적으로 사랑받았고, 앨범은 여러 나라에서 그해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이 됐다. 2012년 그래미에서는 주요 부문을 포함해 여섯 개의 상을 받았다. (성대) 투어 도중 목소리에 이상을 느꼈고, 검사 결과 성대에 출혈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아델은 이 사실을 직접 밝히며 남은 공연 일정을 취소했고, 2011년 수술을 받았다. 회복 기간은 그가 목소리를 아끼고 노래에 대한 태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시간이었다. (스카이폴) 2012년에는 007 영화 「스카이폴」의 주제곡을 폴 엡워스와 함께 만들었다. 이 곡으로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으며, 팝 스타로서뿐 아니라 영화음악 작곡가로서도 인정받았다.

♪롤링 인 더 딥 (Rolling in the Deep)2011무대 Adele · Late Show with David Letterman

폴 엡워스와 만든 이 곡은 소울과 록의 에너지를 팝 안에 녹여내며 「21」의 정체성을 보여줬다.

  • 도입부의 통기타 리프와 손뼉으로 만든 리듬이 소울과 록의 경계를 지운다.
  • 후렴 직전 목소리를 거칠게 긁어내는 창법으로 곡의 온도를 확 끌어올린다.
  • 둘째·넷째 박을 세게 치는(백비트) 드럼이 곡 전체를 단단하게 받친다.
  • 곡 중반 이후 백보컬 합창이 겹겹이 쌓이며 성가대가 함께 부르는 듯한 두께를 만든다.
  • 2012년 그래미 시상식 무대에서 이 곡을 부르며 성대 수술 뒤 첫 대형 라이브 복귀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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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바디 라이크 유 (Someone Like You)2011무대 Adele · 자택 라이브 영상

피아노 한 대만으로 이루어진 이 곡은 「21」의 상실을 가장 담백하게 드러낸 순간이다.

  • 피아노 한 대만으로 이루어진 반주 위에서 목소리의 미세한 떨림까지 그대로 드러난다.
  • 화려한 기교 없이 음 하나를 길게 끄는 것만으로 감정을 전달한다.
  • 곡 끝부분에서 목소리가 갈라질 듯 아슬아슬해지는 대목이 오히려 진짜 감정처럼 들린다.
  • 2011년 브릿 어워즈에서 부른 무반주에 가까운 라이브가 지금도 대표적인 순간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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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폴 (Skyfall)2012무대 Adele · 2013 Oscars 시상식

영화 007 시리즈의 주제곡으로, 발라드 가수를 넘어 영화음악 작곡가로서의 역량을 확인시켰다.

  • 007 시리즈 특유의 브라스와 현악 편성을 살리면서도, 목소리가 그 위에서 클래식한 존재감을 낸다.
  • 저음에서 시작해 후렴으로 갈수록 음역을 넓혀가는 구성이 영화 주제곡다운 극적인 흐름을 만든다.
  • 마지막 구간에서 현악 전체가 함께 연주하는 총주(오케스트레이션)가 곡을 웅장하게 마무리한다.
  • 2013년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서 직접 노래해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는 순간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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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결혼과 25 · 2012–2016

(가정) 2011년 자선사업가 사이먼 코네키를 만났고, 이듬해 아들을 낳았다. 아델은 아이가 태어난 뒤 몇 해 동안 활동을 크게 줄이고 가정에 집중했다. (공백) 이 시기 그는 유명세로부터 한발 물러나 있었다. 스스로 어머니가 된 경험은 다음 앨범을 쓰는 태도에 영향을 줬는데, 그는 훗날 이 시절을 돌아보며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기분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25) 2015년, 4년 만에 앨범 「25」로 돌아왔다. 그레그 커스틴, 맥스 마틴, 데인저 마우스 등과 함께 작업한 이 앨범은 지나간 시간과 자기 자신을 향한 그리움을 다뤘다. 타이틀곡 「헬로」는 발매 즉시 여러 나라 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아델은 이 곡으로 다시 한번 발라드 가수로서 정점을 확인했다. (영향) 빌리 아일리시는 아델의 음악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세대를 건너 아델의 목소리가 다음 세대 가수들에게 남긴 흔적을 보여주는 일화다.

♪헬로 (Hello)2015무대 Adele · 2015 NRJ 뮤직 어워드

4년의 공백 뒤 돌아온 「25」의 타이틀곡으로, 지나간 시간과 관계를 향한 뒤늦은 말 걸기 같은 곡이다.

  • 도입부의 피아노 코드 진행만으로도 곡 전체의 분위기를 규정한다.
  • 후렴에서 목소리를 크게 밀어붙이는(벨팅) 대목이 곡의 절정을 만든다.
  • 그레그 커스틴이 만든 미니멀한 편곡은 다른 소리를 최소화해 목소리에 집중하게 한다.
  • 뮤직비디오 속 낡은 전화기 이미지처럼, 곡 전체가 지나간 관계를 향한 뒤늦은 말 걸기처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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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이혼과 30 · 2017–2021

(이혼) 2019년 코네키와 결별했고, 2021년 이혼이 마무리됐다. 아델은 이 시기를 오랜 상담과 자기 성찰의 시간으로 보냈다고 훗날 여러 인터뷰에서 밝혔다. (30) 2021년 앨범 「30」을 냈다. 그레그 커스틴, 인플로 등과 다시 작업한 이 앨범에서 그는 이혼과 어머니로서의 죄책감, 자신을 되찾는 과정을 담담하게 노래했다. 선공개곡 「이지 온 미」는 발매와 동시에 세계 각지 차트 1위에 올랐다. (오프라) 앨범 발매를 앞두고 오프라 윈프리와 함께한 특별 방송에 출연해 이혼과 그 이후의 삶을 스스로 이야기했다. 사생활을 공개적으로 말하기 꺼리지 않는 그의 태도는 이때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이지 온 미 (Easy On Me)2021무대 Adele · 2021 NRJ 뮤직 어워드

「30」의 선공개곡으로, 이혼과 자기 자신을 향한 용서를 노래하며 발매 즉시 세계 차트를 휩쓸었다.

  • 피아노 위주의 절제된 편곡이 「섬바디 라이크 유」 시절의 화법으로 돌아간 느낌을 준다.
  • 후렴에서 목소리가 점점 더 크게, 더 거칠게 열리며 곡의 감정을 밀어 올린다.
  • 브리지에서 잠깐 숨을 고르듯 목소리를 낮췄다가 다시 터지는 대목이 곡의 전환점이다.
  • 그레그 커스틴이 함께한 프로덕션은 소리를 화려하게 꾸미지 않고 목소리 자체를 앞에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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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 라스베이거스와 지금 · 2022–2026

(레지던시) 2022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주 공연 「위켄즈 위드 아델」을 열기로 했으나, 준비 미비를 이유로 개막 하루 전 전면 연기하며 팬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열 달 뒤 다시 시작된 공연은 좋은 평가를 받으며 2024년까지 이어졌다. (우정) 이 시기 아델은 테일러 스위프트와의 오랜 우정을 여러 자리에서 드러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음악을 공개적으로 응원해왔다. (현재) 라스베이거스 레지던시를 끝으로 아델은 음악 활동을 기약 없이 쉬겠다고 밝혔고, 당분간 새 음악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스포츠 에이전트 리치 폴과의 관계도 공개된 상태로, 그는 여전히 런던과 로스앤젤레스를 오가며 살고 있다.

덜 알려진 이야기

그의 마이스페이스 데모가 세상에 알려진 계기는 스스로 원한 일이 아니었다. 학교 과제로 녹음한 노래 세 곡을 친구들과 나눠 듣기 위해 올려둔 것을 한 친구가 음반 관계자에게 링크를 보냈고, 그 일이 XL 레코딩스와의 계약으로 이어졌다. 아델은 훗날 자신은 그저 노래를 만들고 싶었을 뿐 스타가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여러 인터뷰에서 돌아봤다. 「섬바디 라이크 유」는 프로듀서 댄 윌슨과 이틀 동안 작업해 완성된 곡이다. 두 사람은 피아노 한 대를 두고 몇 시간 동안 즉흥적으로 멜로디와 진행을 맞춰갔고, 그날 세션이 끝날 무렵 곡의 뼈대가 대부분 정해졌다. 이 곡이 앨범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을 줄은 당시 두 사람 모두 예상하지 못했다고 훗날 윈슨은 회고했다. 아델은 잡지 화보에서 외모를 과도하게 손보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외모보다 목소리로 평가받고 싶다는 그의 태도를 보여준다고 알려져 있다.

용어 노트 📚🔎

멜리스마

(말뜻) 멜리스마는 그리스어로 노래·가락을 뜻하는 말에서 왔다. (팝에서) 한 음절의 가사를 여러 개의 음으로 굽이치듯 길게 늘여 부르는 창법이다. 소울과 알앤비 보컬들이 감정을 한껏 끌어올릴 때 자주 쓰는데, 짧은 한마디를 여러 음으로 굴려 부르는 모습을 떠올리면 된다.

벨팅

(팝에서) 가슴에서 울리는 소리를 그대로 높은 음까지 크게 밀어붙여 부르는 창법이다. 마치 운동장 저편에 있는 친구를 부르듯 목청을 한껏 열어 소리를 던지는 것과 비슷하다.

브리지

(말뜻) 브리지는 영어로 다리라는 뜻이다. (팝에서) 노래에서 벌스와 후렴을 반복하다가 낯선 멜로디나 관점으로 전환해 곡에 새로운 공기를 불어넣는 구간이다. 이야기 중간에 잠깐 다른 이야기를 꺼내듯, 곡의 흐름을 한 번 비틀어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른 데서는) 브리지는 건축에서는 강이나 도로를 건너는 다리를, 카드게임에서는 게임의 한 종류를 가리킨다.

파워 발라드

(팝에서) 느리게 시작해 후렴에서 크고 격정적으로 폭발하는 발라드를 가리킨다. 조용히 말을 꺼내다가 점점 목소리를 높여 마무리하는 발표문처럼, 감정이 뒤로 갈수록 커지는 구조를 갖는다.

백비트

(말뜻) 백비트는 영어로 뒤에 오는 박이라는 뜻이다. (팝에서) 4박자 리듬에서 둘째와 넷째 박을 특히 세게 강조해 치는 드럼 연주 방식이다. 손으로 박수를 칠 때 자연스럽게 강조하게 되는 두 번째, 네 번째 박이 바로 백비트의 느낌과 같다.

훅

(말뜻) 훅은 영어로 낚싯바늘이라는 뜻이다. (팝에서) 한 번만 들어도 귀에 걸려 남는 짧은 멜로디나 가사 구절을 가리킨다. 낚싯바늘이 물고기를 걸어 올리듯, 훅은 듣는 사람의 귀를 그대로 붙잡아 놓는다. (다른 데서는) 낚시에서는 실제 낚싯바늘을, 복싱에서는 팔을 굽혀 옆에서 치는 훅 펀치를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