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ana
세 명의 작곡가가 각자의 언어로 쓴 노래가 한 항해 안에서 만난다.
한눈에 보기 🔭💭
일부 지명 좌표 출처(가공): GeoNames (CC BY 4.0) · Pleiades (CC BY 3.0)
만든 사람들 ⏳🌊
- 작곡가린마누엘 미란다
해밀턴을 준비하던 시기에 합류해 공동으로 노래를 쓰고 가사를 지었다.
- 작곡가마크 만시나
영화 전체의 스코어와 노래 편곡을 맡은 베테랑 영화음악가다.
- 작곡가오페타이아 포아이
태평양 월드뮤직 밴드 테 바카를 이끌며 태평양어 가사와 선율을 썼다.
- 감독론 클레먼츠
존 머스커와 함께 공동 연출을 맡았다.
- 감독존 머스커
론 클레먼츠와 함께 공동 연출을 맡았다.
- 주연아울리이 크라발료
공개 오디션으로 발탁된 신인 배우로 모아나의 목소리를 맡았다.
I. 세 명의 작곡가
(감독) 론 클레먼츠와 존 머스커는 「인어공주」와 「알라딘」을 함께 만든 감독 콤비로, 「모아나」에서도 공동 연출을 맡았다. 태평양 섬 문화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구상하면서 이들은 음악에서도 한 사람의 색이 아니라 여러 목소리가 겹치는 방식을 원했다. (세 작곡가) 영화의 노래는 린마누엘 미란다, 마크 만시나, 오페타이아 포아이 세 사람이 함께 썼다. 만시나는 「타잔」, 「스피드」 등 할리우드 영화음악으로 다져진 작곡가였고, 포아이는 뉴질랜드에서 활동하는 태평양 월드뮤직 밴드 테 바카를 이끌어 온 음악가였다. (미란다) 미란다는 「해밀턴」을 오프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리던 시기에 제작진 면접을 거쳐 이 영화에 합류했다. 당시 그는 힙합의 리듬감과 뮤지컬의 서사적 노래 작법을 함께 쓰는 작가로 이름을 막 알리던 참이었다. (답사) 합류 직후 미란다와 만시나는 뉴질랜드로 날아가 태평양 여러 문화권의 가수들이 모이는 음악 축제를 참관했고, 포아이와 함께 외딴 스튜디오에서 며칠을 지내며 곡을 구상했다. (자문단) 디즈니는 태평양 섬 지역의 학자, 문화 전승자, 지역 지도자로 구성된 오세아닉 스토리 트러스트를 꾸려 영화 전반에 자문을 받았고, 음악도 이 과정을 거쳐 다듬어졌다.
II. 모투누이의 하루
(공동체) 영화는 모투누이라는 섬마을에서 시작한다. 추장의 딸 모아나는 언젠가 마을을 이끌 사람으로 자라나고, 마을 사람들은 저마다 맡은 역할 안에서 평온하게 살아간다. (선창과 합창) 마을을 보여주는 노래는 한 사람이 선창하면 여럿이 받아 노래하는 구조로 짜여 있다. 추장인 아버지가 선창하면 마을 사람들이 화답하는 방식이 되풀이되며 공동체의 결속을 소리로 보여준다. (기대와 불안) 같은 노래 안에서 모아나의 목소리는 다른 사람들과 살짝 어긋난다. 마을이 바라는 역할과 그녀 안에서 일렁이는 다른 마음이 선율의 엇갈림으로 은근히 드러난다. (기원) 영화 맨 앞,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전설을 들려주는 대목에는 태평양 언어로 된 기원의 노래가 짧게 얹힌다. 가사는 포아이의 모국어인 토켈라우어와 사모아어 같은 실제 태평양 언어로 쓰였고, 영화의 노래들은 곡마다 사모아어·토켈라우어·투발루어·영어를 번갈아 쓴다. 이야기 속 세계가 어느 바다 위에 있는지를 음악에서부터 밝히는 선택이었다. (예고) 이 노래의 가락은 영화 후반 스코어 곡 「보이저 타갈로아」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영화 맨 앞, 할머니가 전설을 들려줄 때 짧게 얹히는 기원의 노래로 영화 전체의 음악적 문을 연다.
- 도입부의 낮은 챈트는 신을 부르는 태평양 전통 기원 어법을 가져와, 이 영화가 다루는 세계가 신화적 시간 위에 있음을 먼저 알린다.
- 제목 자체가 하늘의 신 타갈로아를 부르는 말로, 이야기 바깥의 신앙적 틀을 음악으로 먼저 세워 둔다.
- 여기서 쓰인 가락은 이후 스코어 곡 「보이저 타갈로아」에서 다시 나타나 인물이 아닌 전통 자체를 가리키는 유도동기(라이트모티프)처럼 기능한다.
모투누이 마을의 하루를 보여주는 노래로, 공동체가 함께 사는 방식과 그 안에서 모아나가 느끼는 미묘한 어긋남을 동시에 그린다.
- 한 사람이 선창하면 여럿이 되받는 구조가 곡 전체를 떠받쳐, 노래로 공동체의 결속을 보여준다.
- 아버지가 부르는 단호한 선율과 모아나가 부르는 흔들리는 선율이 같은 곡 안에서 미묘하게 어긋나며 그녀의 속마음을 드러낸다.
- 후반부로 갈수록 여러 성부가 겹쳐 쌓이는데, 마을 사람 각자의 역할이 모여 하나의 공동체를 이룬다는 이야기를 소리로 번역한 것이다.
III. 수평선 너머
(열망) 모아나는 마을의 안온한 삶과 자신을 끌어당기는 수평선 사이에서 갈등한다. 이 마음을 담은 노래가 뮤지컬에서 흔히 열망의 노래라 부르는, 주인공이 바라는 것을 관객에게 알리는 자리에 놓인다. (구조) 노래는 낮은 음에서 조심스럽게 시작해 후반부로 갈수록 음역이 넓어지고 목소리가 트인다. 마음속에 눌러둔 열망이 점점 커지다가 결국 터져 나오는 과정을 선율의 상승으로 그린다. (목소리) 모아나를 연기한 아울리이 크라발료는 공개 오디션으로 뽑힌 신인이었고, 하와이 원주민 혈통을 가진 배우였다. 이 노래는 훗날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서 그녀가 직접 불러 널리 알려졌다. (수상) 이 곡은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으나 「라라랜드」의 삽입곡에 밀려 수상하지 못했다. 엔딩 크레딧에는 알레시아 카라가 부른 팝 버전이 따로 실려 있다.
IV. 조상의 길찾기
(결단) 마을에 닥친 위기 앞에서 모아나는 결국 바다로 나선다. 조상들이 실은 뛰어난 항해자들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 영화는 그들의 노래를 들려준다. (길찾기) 이 곡은 나침반이나 지도 없이 별과 파도를 읽어 길을 찾던 폴리네시아 항해술, 이른바 웨이파인딩을 노래로 옮긴 것이다. 포아이가 쓴 태평양어 가사와 미란다가 쓴 영어 가사가 번갈아 나오며 두 작법이 하나의 노래 안에서 만난다. (반복 리듬) 곡 전체를 받치는 짧은 타악 리듬이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그대로 되풀이된다. 노를 젓는 동작, 파도의 일정한 움직임을 몸으로 느끼게 하는 장치다. (유산) 이 노래는 2장 끝에서 잠깐 스쳤던 기원의 노래와 같은 작곡가 포아이의 태평양어 챈트 어법을 나눠 갖는다. 조상의 노래가 후손에게 전해지는 이야기를, 영화는 이 노래를 끝에서 다시 꺼내 쓰는 방식으로 증명해 보인다.
조상들이 실은 뛰어난 항해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흐르는 곡으로, 모아나가 바다로 나서는 결심의 배경음악이 된다.
- 나침반 없이 별과 파도를 읽어 길을 찾던 폴리네시아 항해술을 노래로 옮긴 곡으로, 짧은 타악 리듬을 곡 끝까지 되풀이해 바탕을 까는 오스티나토 기법이 노 젓는 동작을 몸으로 느끼게 한다.
- 포아이가 쓴 태평양어 가사와 미란다가 쓴 영어 가사가 번갈아 나오며 두 작법이 한 곡 안에서 만난다.
- 프롤로그의 기원 노래와 같은 작곡가 포아이의 태평양어 챈트 어법이 여기서도 이어져, 조상의 노래가 후손에게 전해진다는 이야기를 소리로 뒷받침한다.
V. 허풍쟁이 반신
(조력자) 바다 한가운데서 모아나는 전설의 반신 마우이를 만난다. 자신만만하고 허세가 가득한 이 인물은 등장과 동시에 자기 자랑으로 가득한 노래를 부른다. (목소리) 마우이는 배우 드웨인 존슨이 맡았는데, 노래하는 배역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전문 가수가 아닌 그의 목소리가 오히려 능청스러운 허풍쟁이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듬감) 미란다 특유의 빠른 라임과 리듬 변화가 두드러지는 곡으로, 뮤지컬 넘버의 언어유희 전통과 태평양 타악 리듬이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크레딧 버전) 엔딩 크레딧에는 조던 피셔가 부르고 미란다가 랩으로 참여한 또 다른 버전이 따로 실려 있어, 두 버전을 비교해 듣는 재미가 있다.
반신 마우이가 등장과 동시에 부르는 자기 자랑 노래로, 허세 가득한 조력자의 성격을 단숨에 각인시킨다.
- 배우 드웨인 존슨의 노래하는 첫 배역으로, 다듬어지지 않은 그의 목소리가 오히려 허풍쟁이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한다는 평을 받았다.
- 미란다 특유의 빠른 라임과 리듬 전환이 두드러지며, 뮤지컬의 언어유희 전통과 태평양 타악 리듬이 겹쳐진다.
- 엔딩 크레딧에는 조던 피셔가 부르고 미란다가 랩으로 참여한 또 다른 버전이 실려 있어 두 해석을 비교해 들을 수 있다.
VI. 흔들림과 되찾음
(괴물) 여정 중 모아나와 마우이는 반짝이는 것을 모으는 거대한 게 타마토아를 만난다. 그는 자신의 보물 더미 한가운데서 느긋하게 자기 과시의 노래를 부른다. (장르 일탈) 이 노래는 1970년대 글램록, 특히 데이비드 보위풍의 과장된 보컬과 반짝이는 신스 사운드를 가져와 쓴 곡으로, 영화 전체 색채와 의도적으로 다르게 들린다. 자메인 클레멘트의 능청스러운 저음 보컬이 유머와 위협을 함께 전달한다. (전환점) 거듭된 실패 끝에 모아나가 스스로를 의심하는 순간, 할머니의 환영이 나타나 함께 부르는 노래가 흐른다. 이 곡은 앞서 나왔던 열망의 가락을 조상들의 가락과 포개 놓아, 그녀가 자신이 누구인지 다시 확인하는 자리를 만든다. (다시 일어섬) 노래가 끝날 무렵 모아나는 처음 바다로 나설 때와는 다른 마음으로 다시 뱃머리를 돌린다. 음악은 이 지점부터 절정을 향해 몸집을 키운다.
보물을 모으는 거대한 게 타마토아가 부르는 과시의 노래로, 영화에서 가장 이질적이면서도 유쾌한 장르적 일탈이다.
- 1970년대 글램록, 특히 데이비드 보위풍의 과장된 보컬과 반짝이는 신스 음색을 끌어와 쓴 곡으로 영화 전체 색채와 의도적으로 다르게 들린다.
- 자메인 클레멘트의 능청스러운 저음 보컬이 곡 전체의 유머와 위협을 동시에 전달한다.
-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가사는 허영과 결핍을 함께 말하고 있어, 밝은 곡조 아래 깔린 씁쓸함을 읽어내는 재미가 있다.
거듭된 실패 끝에 스스로를 의심하는 모아나 앞에 할머니의 환영이 나타나 함께 부르는 노래로, 영화 후반 절정으로 가는 결정적 전환점이다.
- 할머니 역의 레이철 하우스와 모아나 역의 아울리이 크라발료가 주고받는 이중창 구조로, 세대를 건너 전해지는 위로를 소리로 보여준다.
- 앞서 나왔던 열망의 가락이 조상들의 가락과 포개지며, 같은 선율이 전혀 다른 뜻으로 다시 들리는 대목이 이 곡의 정서적 중심이다.
- 격정적인 오케스트라 편성 대신 상대적으로 절제된 편곡을 택해, 바로 앞 「샤이니」의 화려함과 의도적으로 대비를 이룬다.
VII. 다시, 항해의 노래
(절정) 모아나는 영화 후반 가장 큰 위기와 마주한다. 이 대목에서 음악이 정확히 무엇을 하는지는 직접 보고 듣는 편이 낫다. (재현) 엔딩에서는 항해의 노래가 다시 한 번, 이번에는 더 크고 충만한 편성으로 돌아온다. 같은 선율이 처음 들렸을 때와 전혀 다른 무게로 들리도록 하는 것이, 이미 나온 곡을 다시 꺼내 쓰는 방식이 지닌 힘이다. (여운) 엔드 크레딧이 끝까지 올라갈 때까지 태평양 타악과 합창이 이어지며, 이야기가 끝난 뒤에도 노래는 계속된다는 인상을 남긴다. (계보) 이 작품 이후 미란다는 「엔칸토」에서도 라틴아메리카 음악 전통을 끌어들여 비슷한 방식으로 작업했다. 한 문화의 음악어법을 뮤지컬 언어 안에 녹여내는 그의 작업 방식은 「모아나」에서 먼저 시험된 셈이다.
이야기가 마무리된 뒤 다시 한 번 흐르는 항해의 노래로, 처음 들었을 때와는 다른 무게로 다가온다.
- 같은 선율이 영화 앞부분보다 더 크고 충만한 합창 편성으로 돌아와, 반복이 어떻게 감정의 무게를 바꾸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다.
- 엔드 크레딧 내내 태평양 타악과 합창이 이어지며, 이야기가 끝난 뒤에도 노래는 계속된다는 인상을 남긴다.
- 미란다와 포아이가 함께 부른 트랙으로 앨범에 따로 실려 있어, 영화 속 쓰임과 별개로 완결된 한 곡으로도 들을 수 있다.
덜 알려진 이야기
포아이가 모아나의 노래에 쓴 언어는 하나가 아니라 그의 모국어인 토켈라우어와 사모아어, 투발루어 같은 실제 태평양 언어들로, 곡마다 혹은 절과 후렴을 나눠 번갈아 쓰였다. 「위 노 더 웨이」만 해도 1절은 사모아어, 후렴은 토켈라우어다. 완성된 영화를 접한 관객 대부분은 알아차리지 못하는 대목이지만, 태평양 문화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종종 논의되는 지점이다. 미란다는 완성된 영화에 들어가지 못한 곡을 여러 편 썼다. 그중 「워리어 페이스」는 마우이가 모아나에게 적을 위협하는 표정 짓는 법을 가르친다는 설정의 곡으로, 다른 노래와 분위기가 겹치고 이야기 흐름상 너무 이른 시점에 나온다는 판단에 따라 최종 편집에서 빠졌다. 이 곡은 사운드트랙 디럭스반과 블루레이 부록을 통해 공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란다가 이 작업에 합류한 시점은 「해밀턴」이 아직 브로드웨이 정식 개막 전, 오프브로드웨이 공연을 준비하던 때였다. 두 작품이 거의 같은 시기에 완성을 향해 가고 있었다는 사실은 그의 다른 대표작과 견줘 볼 때 흥미로운 우연으로 남아 있다.
용어 노트 📚🔎
유도동기(라이트모티프)
(말뜻) 독일어로 '이끄는(leit) 동기(motiv)'라는 뜻의 말에서 왔다. 특정 인물이나 생각을 가리키며 작품 전체를 이끌고 다니는 짧은 가락이라는 뜻이 이름에 그대로 담겨 있다. (영화·뮤지컬 음악에서) 특정 인물이나 장소, 생각과 짝지어진 짧은 선율을 가리키며, 그 선율이 다시 나올 때마다 관객은 그 인물이나 생각을 떠올리게 된다. 돌림노래에서 뒷사람이 같은 가락을 이어받듯, 「모아나」에서는 「하우 파 아일 고」의 열망 가락이 「아이 앰 모아나」에서 다시 나타나 모아나의 처음 마음과 되찾은 마음을 같은 선율로 이어 준다.
열망의 노래(I Want 송)
(말뜻) 미국 뮤지컬 작법에서 쓰는 말을 그대로 옮긴 이름으로, 주인공이 '내가 원하는 것'을 노래로 밝히는 자리라는 뜻이 그대로 담겨 있다. (영화·뮤지컬 음악에서) 이야기 초반, 주인공이 지금의 삶에서 벗어나 진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노래로 털어놓는 자리를 가리킨다. 체육 시간에 다들 정해진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한 명만 다른 걸 하고 싶어 안달하는 마음을 노래로 들려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우 파 아일 고」가 「모아나」에서 바로 이 자리에 놓인 노래다.
콜 앤 리스폰스
(영화·뮤지컬 음악에서) 한 사람이나 한 무리가 먼저 노래하면 다른 쪽이 그대로 받거나 답하며 이어가는 노래 구조를 가리킨다. 반 전체가 선생님의 구호를 따라 외치는 상황과 비슷한데, 「모아나」의 마을 노래에서는 이 구조가 공동체가 함께 산다는 느낌을 소리로 보여주는 데 쓰인다.
오스티나토
(말뜻) 이탈리아어로 '고집스러운'이라는 뜻의 말에서 왔다. 짧은 가락이나 리듬을 끝까지 바꾸지 않고 고집스레 반복한다는 점에서 이름이 뜻을 그대로 보여준다. (영화·뮤지컬 음악에서) 곡 전체를 떠받치며 거의 바뀌지 않고 되풀이되는 짧은 리듬이나 가락을 가리킨다. 줄넘기할 때 똑같은 박자로 계속 바닥을 치는 소리를 떠올리면 된다. 「위 노 더 웨이」에서 노 젓는 타악 리듬이 곡 끝까지 거의 그대로 반복되는 것이 좋은 예다.
리프라이즈
(말뜻) 프랑스어 '다시 잡다(reprendre)'에서 온 말로, 앞서 나온 것을 다시 꺼내 쓴다는 뜻이 이름에 담겨 있다. (영화·뮤지컬 음악에서) 이미 나왔던 노래의 선율을 이야기 후반에 다시 가져와 쓰는 것을 가리킨다. 같은 가락이라도 그 사이 이야기가 바뀌었기 때문에 듣는 느낌은 전혀 달라진다. 돌림노래를 처음 부를 때와 모두가 익숙해진 다음에 부를 때 느낌이 다른 것과 비슷하다. 「모아나」에서는 「위 노 더 웨이」가 영화 끝에서 다시 한번 더 큰 편성으로 돌아온다.
글램록
(영화·뮤지컬 음악에서) 1970년대 유행한 록 음악의 한 갈래로, 화려한 의상과 과장된 보컬, 반짝이는 신시사이저 음색이 특징이다. 「샤이니」는 보물을 모으는 게 캐릭터의 성격에 맞춰 이 장르의 화려함을 그대로 가져다 쓴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