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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ilda the Musical

마틸다 (2010)

말장난처럼 가벼운 가사 아래 아이의 두려움과 결심을 함께 담아내는 음악이다.

한눈에 보기 🔭💭

1. 출발영국 2010 초연로알드 달 원작워커스의 섭외2. 인물작은 반항아 매틸다폭군 트런치불다정한 미스 허니3. 음악말장난 가사동요같은 멜로디합창의 힘4. 무대스크래블 세트숨은 글자그네 장면5. 절정텔레키네시스아이들의 봉기6. 유산토니상 다수 수상2022 영화화전 세계 투어마틸다2010로알드 달 원작을 노래로 옮긴 영국 뮤지컬, …
이야기의 무대 🧭🗺️
N미국영국캐나다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런던뉴욕시드니서리

일부 지명 좌표 출처(가공): GeoNames (CC BY 4.0) · Pleiades (CC BY 3.0)

만든 사람들 ⏳🌊

  • 작곡가팀 민친

    음악과 노랫말을 모두 쓴 작곡가 겸 작사가다.

  • 각본데니스 켈리

    원작 소설을 무대 대본으로 옮긴 극작가다.

  • 감독매튜 워커스

    민친을 섭외하고 연출을 맡았으며, 2022년 영화도 감독했다.

  • 지휘크리스토퍼 나이팅게일

    편곡과 음악감독을 맡아 극 전체의 소리를 설계했다.

  • 주연버티 카벨

    런던에서 트런치불 교장을 연기해 올리비에상을 받았고, 브로드웨이에서는 토니상 후보에 올랐다.

  • 주연라샤나 린치

    2022년 영화판에서 미스 허니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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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책 읽는 아이, 노래를 쓰는 사람

(원작) 로알드 달이 쓴 소설 「마틸다」를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영국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SC)가 제작했고, 극본은 데니스 켈리, 연출은 매튜 워커스가 맡았다. 잉글랜드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의 소극장에서 처음 무대에 올랐고, 이후 런던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로 건너갔다. (섭외) 워커스는 이 작품에 어울리는 작곡가를 찾다가 드라마투르그 지니 오헤어 등 제작팀을 통해 팀 민친과 연결됐다고 알려져 있다. 워커스는 민친의 투어 공연 앙코르 곡을 보고 확신을 얻었다. (작곡가) 민친은 호주에서 스탠드업 코미디와 피아노 연주를 함께 해 온 사람이다. 빠른 라임과 비틀린 운율로 웃음을 짜내다가 어느 순간 농담의 틀을 깨고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식으로 노래를 쓴다. 매틸다 작업을 맡기 10년 전, 그는 이미 이 소설의 무대화 권리를 구하려 했던 적이 있던 오랜 팬이었다. (공동작업) 워커스, 켈리, 민친, 오헤어, 음악감독 크리스토퍼 나이팅게일이 두 달 동안 극본을 집중적으로 다듬었다. 노래는 대사를 대신하는 장식이 아니라 인물의 생각이 바뀌는 지점마다 놓였다.

II. 기적이라는 농담

(가정) 워목씨 부부는 딸 매틸다를 귀찮은 존재로 여긴다. 아버지는 사기성 중고차 장수, 어머니는 춤과 텔레비전에만 관심이 있다. 매틸다는 혼자 도서관을 드나들며 어른들이 보지 못하는 세계를 읽어낸다. (역설) 막을 여는 「Miracle」은 여러 부모가 저마다 제 아이를 기적이라 노래하는 합창곡이다. 그 사이로 매틸다의 부모가 끼어들어 정반대의 말을 내뱉는 순간, 노래는 축복의 합창에서 비웃음으로 뒤집힌다. 같은 선율이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구성이다. (반란) 「Naughty」에서 매틸다는 부당한 일을 당해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어린아이의 목소리지만 가사는 또박또박하고 단호해서, 체념이 아니라 작전을 세우는 쪽에 가깝다. (서사) 매틸다가 책과 이야기로 자기 세계를 짓는 모습이 이 장 내내 되풀이된다. 그녀가 직접 지어내는 서커스 단원의 사연은 현실의 사건과 조용히 맞물려 간다.

♪미라클 (Miracle)공식 MV 「Miracle」 — Matt Henry · Alisha Weir 외 (2022 영화)

모든 부모가 제 아이를 기적이라 노래하는 개막곡인데, 매틸다의 부모만 정반대로 노래한다.

  • 도입부에서 여러 부모가 동시에 내 아이는 특별하다고 노래하는 합창은 극 전체의 반어적 톤을 예고한다.
  • 매틸다 부모의 목소리가 끼어드는 순간 같은 선율이 정반대의 뜻으로 뒤집히는데, 밝은 화성은 그대로인데 가사만 바뀌어 아이러니를 만든다.
  • 여럿이 쌓아 올리는 합창 구성은 이후 「Revolting Children」에서 다시 쓰일 집단 합창의 첫 예고다.
  • 런던판과 브로드웨이판 캐스트 레코딩에서 트랙 길이와 구성이 다르게 나뉘어 있어 비교해 듣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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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티 (Naughty)무대 Alisha Weir · 2022 RTÉ Late Late Show

매틸다가 처음으로 자기 목소리를 또렷이 내는 결심의 노래.

  • 매틸다가 부당함에 맞서겠다고 선언하는 곡으로, 멜로디는 동요처럼 단순하지만 가사의 리듬은 단호하게 끊어 떨어진다.
  • 체념이 아니라 작전을 세우는 어조여서, 가사를 또박또박 박자에 맞춰 뱉는 창법이 두드러진다.
  • 오리지널 런던 캐스트에서 매틸다 역을 교대로 맡았던 여러 아역 배우마다 이 곡의 억양과 뉘앙스가 조금씩 달라 비교가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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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교장의 쇠망치

(등교) 매틸다는 트런치불 교장이 다스리는 학교에 들어간다. 해머던지기 선수 출신인 교장은 아이들을 벌하는 일을 교육으로 포장하는 인물이다. 교실의 다정한 담임 미스 허니와 교장실의 공포가 한 건물 안에 나란히 있다. (스쿨송) 「School Song」은 아이들이 알파벳을 하나씩 외치는 노래인데, 한 글자씩 넘어갈수록 가사가 체벌과 위협의 말로 채워진다. 동요의 리듬을 빌려 쓴 무서운 노래다. (해머) 「The Hammer」는 트런치불이 자신을 소개하는 노래로, 쇠망치를 던지던 운동선수 시절의 자부심과 아이들을 짓누르는 힘이 같은 음악 안에 겹친다. 무겁게 끊어 치는 음, 짧게 끊어 연주하는 스타카토 주법이 그녀의 발걸음과 말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들린다. (대비) 미스 허니의 선율은 길게 이어지고 부드럽지만, 트런치불의 선율은 짧고 반복적이다. 이 둘의 음악적 성격 차이가 두 사람의 세계를 가장 빨리 설명해 준다.

♪스쿨 송 (School Song)노래 Meesha Garbett · Sadie Victor — 2022 넷플릭스 영화

알파벳을 외치는 동요가 뒤로 갈수록 위협의 노래로 바뀐다.

  • 글자를 하나씩 외치는 구조가 뒤로 갈수록 체벌과 위협의 가사로 채워지는 낙차가 핵심이다.
  • 글자마다 짧게 끊어 발음하는 스타카토 주법이 아이들의 조심스러운 걸음을 그대로 그린다.
  • 상급생과 하급생이 같은 멜로디를 번갈아 받는 형식 자체가 학교 안의 위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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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해머 (The Hammer)영화 장면 — 엠마 톰슨 (트런치불)

트런치불이 자신의 과거와 위력을 과시하는 자기 소개 넘버.

  • 해머던지기 선수 시절을 자랑하는 노래로, 쇠망치를 던지는 몸짓이 음악의 악센트로 그대로 옮겨진다.
  • 짧은 음형을 거의 바꾸지 않고 집요하게 되풀이하는 오스티나토 기법이 트런치불의 외곬스러운 성격과 맞아떨어진다.
  • 배우의 성량과 체력을 가장 많이 요구하는 넘버로 꼽히며, 역대 트런치불 역 배우들의 해석이 크게 갈리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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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초콜릿 케이크의 반란

(사건) 브루스 보그트로터라는 아이가 교장의 초콜릿 케이크를 몰래 먹은 죄로 전체 학생 앞에 불려 나온다. 벌은 그 큰 케이크 한 덩이를 혼자 다 먹는 것이다. (브루스) 「Bruce」는 처음엔 처벌을 지켜보는 구경거리로 시작한 노래가, 브루스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먹어내는 동안 주변 아이들의 응원가로 바뀐다. 리듬이 점점 빨라지고 합창의 목소리가 쌓이면서, 벌이 오히려 승리로 뒤집힌다. (연대) 처음에는 각자 눈치만 보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 다 같이 박자를 맞춰 손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른다. 이 장면에서 처음으로 아이들이 한목소리를 낸다. (복선) 이 작은 함성은 극이 끝날 때 터지는 더 큰 합창의 예고편이다. 공포의 규칙이 무너지는 방식은 늘 아이들이 함께 소리를 낼 때라는 사실을 음악이 먼저 말해 둔다.

♪브루스 (Bruce)영화 장면 — 《마틸다: 더 뮤지컬》, 넷플릭스 사운드트랙

처벌이 응원가로 뒤집히는 전환점, 아이들이 처음 한목소리를 낸다.

  • 구경거리로 시작한 노래가 브루스가 끝까지 먹어내는 동안 응원가로 바뀌는 전환이 핵심이다.
  • 케이크를 삼킬 때마다 반주가 한 단씩 세게 밀어붙이는 크레셴도(점점 커짐)로 쓰여, 듣는 이도 숨이 가빠지는 느낌을 준다.
  • 무대에서는 실제로 초콜릿 케이크를 먹는 장면이라 공연마다 배우의 반응이 조금씩 달라 현장감이 큰 넘버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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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조용한 힘

(능력) 매틸다에게 물건을 눈으로만 움직이는 낯선 힘이 생긴다. 이 힘은 분노나 억울함이 쌓일 때 불쑥 튀어나오는데, 본인도 처음엔 그 힘을 다루는 법을 모른다. (콰이어트) 「Quiet」는 교실이 소란스러운 와중에 매틸다 혼자 모든 소리가 멀어지는 정적을 느끼는 노래다. 반주가 거의 멈추다시피 가늘어지고, 그 위에 매틸다의 목소리만 남아 집중력이 날카롭게 좁아지는 순간을 그린다. (성장) 「When I Grow Up」은 아이들이 그네를 타며 어른이 된 자신을 상상하는 노래로, 이 작품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이다. 민친은 이 곡을 극 전체보다 먼저 썼는데, 자신의 어릴 적 기억 하나—농장 문의 자물쇠를 만지는 어른들과 달리 울타리를 뛰어넘던 기억—에서 가락을 끌어왔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멜로디가 아이의 입에서는 순진하게, 어른의 입에서는 쓸쓸하게 들린다. (연결) 미스 허니는 매틸다의 능력보다 먼저 그 아이의 외로움을 알아본 사람이다. 두 사람 사이의 신뢰는 큰 사건 없이, 조용한 대화와 그만큼 조용한 음악 속에서 쌓인다.

♪콰이어트 (Quiet)무대 Elise Blake · 2013 Classroom Heroes Awards

소란 속에서 매틸다 혼자 정적을 느끼며 능력을 자각하는 순간.

  • 반주가 거의 사라지고 매틸다의 목소리만 남는 구성으로, 인물의 내면에만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 음을 한 음씩 쌓아 흐르게 하는 분산화음(아르페지오)이 긴장을 좁혀 가다가, 능력이 터지는 순간 화음이 한 번에 열린다.
  • 길게 끄는 음이 많아 성악적으로 까다로운 곡으로 꼽히며, 배우마다 그 정적을 다르게 채운다는 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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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아이 그로 업 (When I Grow Up)무대 RSC 《마틸다》 공연진 · 2026 BGT

이 작품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곡, 극 전체보다 먼저 쓰였다.

  • 극에서 가장 먼저 쓰인 곡으로, 민친이 자신의 어릴 적 기억에서 가락을 끌어왔다고 밝힌 바 있다.
  • 아이들이 그네를 타는 동작과 음악의 흔들리는 셈여림이 맞물려, 몸의 움직임 자체가 노래의 박자를 만든다.
  • 같은 가락이 아이의 목소리로는 순진한 꿈처럼, 합창으로 커질 때는 어른의 쓸쓸함처럼 들려서 해석이 갈리는 대목이다.
  • 이 작품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곡으로, 각종 시상식 무대에서 따로 불릴 만큼 독립적으로도 사랑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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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 모두가 일어서는 노래

(대결) 매틸다의 힘과 미스 허니의 사정이 서로 얽히면서 트런치불과의 마지막 대결로 이야기가 좁아진다. 그 결말이 어떻게 풀리는지는 극장에서 직접 보는 쪽이 낫다. (아이들) 「Revolting Children」은 전교생이 교장에게 맞서 다 함께 소리치는 피날레 곡이다. 그동안 따로 불렸던 아이들의 멜로디 조각들이 이 곡에서 하나의 합창으로 합쳐지며, 공연장 전체가 커튼콜까지 이 리듬을 이어간다. (여운) 소동이 지나간 뒤 남는 것은 큰 승리의 함성이 아니라 책 한 권을 쥔 작은 아이의 모습이다. 이야기를 짓는 힘이 끝내 아이를 구한다는 말을 음악은 끝까지 소리 높여 외치지 않고 가만히 들려준다. (계보) 민친 특유의 속사포 라임과 말장난은 린마누엘 미란다가 「해밀턴」에서 보여준 빠른 가사 어법과 비교되기도 한다. 두 작품 모두 대화체 가사로 인물의 생각을 그대로 노래에 옮겼다는 점에서 닮아 있다.

♪리볼팅 칠드런 (Revolting Children)영화 장면 — Emma Thompson·Alisha Weir 등

전교생이 함께 외치는 피날레, 흩어진 멜로디가 하나의 합창으로 모인다.

  • 전교생이 교장에 맞서 다 함께 외치는 피날레로, 앞서 흩어져 있던 아이들의 멜로디 조각이 하나의 합창으로 모인다.
  • 당김음(싱코페이션)을 많이 써서 리듬이 들썩이게 만들어, 박자를 비껴 짚을 때마다 해방감이 커진다.
  • 커튼콜까지 이 곡의 리듬이 이어지는 무대 전통이 있어, 관객이 공연장을 나서며 가장 오래 흥얼거리게 되는 곡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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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알려진 이야기

「When I Grow Up」은 극 전체보다 먼저 쓰인 곡이다. 민친은 어릴 적 할아버지 농장 대문에서, 어른들은 자물쇠를 만지작거리는 동안 자신은 울타리를 뛰어넘었던 기억에서 가락을 끌어왔다고 밝혔다. 소설의 특정 장면이 아니라 작곡가 개인의 기억이 극의 정서적 중심이 된 곡의 출발점이라는 점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무대 세트를 만든 롭 하웰은 스크래블 조각 같은 나무 타일로 극장 벽을 채우면서, 그 글자들 사이에 escapologist, read 같은 낱말을 몰래 숨겨 두었다. 관객들은 공연 전후로 이 숨은 낱말을 찾는 놀이를 즐겼고, 천장에 매달린 그네 일곱 개의 조명은 한꺼번에 켜지면 MATILDA라는 글자를 이룬다. 이 디자인은 토니상 무대 디자인 부문을 받았다. 민친은 매틸다를 제안받기 약 10년 전, 호주 퍼스에서 연극을 쓰던 시절에 이미 이 소설의 무대화 권리를 구해 보려 한 적이 있었다.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매튜 워커스가 그를 찾아왔을 때 이 일은 우연한 섭외가 아니라 오래 묵은 바람이 이뤄진 순간으로 받아들여졌다. 런던 오리지널 캐스트 레코딩과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캐스트 레코딩은 같은 악보를 쓰면서도 트랙 구성이 다르다. 브로드웨이판에는 초크 체인트 같은 짧은 곡과 서곡이 따로 실려 있어, 두 도시의 공연이 세부 연출에서 조금씩 다르게 다듬어졌다는 사실을 음반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용어 노트 📚🔎

라이트모티프(유도동기)

(말뜻) 독일어 Leitmotiv는 이끄는(leiten) 동기(Motiv)라는 뜻으로, 특정 인물이나 생각을 가리키는 짧은 선율에 붙인 이름이다. (영화·뮤지컬 음악에서) 한 인물이나 감정이 등장할 때마다 같은 짧은 가락이 반복돼, 관객이 귀로 그 존재를 알아채게 하는 기법이다. 운동회 때 우리 반이 등장할 때마다 같은 응원가를 트는 것과 비슷하다 — 노래만 들어도 누가 나오는지 알 수 있다.

스타카토

(말뜻) 이탈리아어 staccare(떼다)에서 온 말로, 음을 붙이지 않고 하나씩 떼어 연주한다는 뜻이다. (영화·뮤지컬 음악에서) 음을 짧게 끊어 연주해 긴장되고 또각또각한 느낌을 주는 주법이다. 줄넘기할 때 숨을 끊어 가쁘게 세는 것처럼, 음을 붙여 연주하면 매끄럽고 끊어 연주하면 날카로워진다.

당김음(싱코페이션)

(영화·뮤지컬 음악에서) 보통 강하게 짚는 박자 자리를 살짝 비껴 짚어서 리듬이 들썩이게 만드는 기법이다. 친구와 손바닥 치기 게임을 할 때 박자를 한 박 어긋나게 치면 더 재미있어지는 것과 비슷하다.

분산화음(아르페지오)

(영화·뮤지컬 음악에서) 화음을 한꺼번에 치지 않고 한 음씩 펼쳐서 흐르게 연주하는 기법이다. 계단을 한 칸씩 밟고 올라가는 것처럼, 화음의 음들을 순서대로 짚어 올리면 긴장이 서서히 쌓이는 느낌이 난다.

오스티나토

(말뜻) 이탈리아어로 고집스러운이라는 뜻이다. (영화·뮤지컬 음악에서) 짧은 음형을 노래 내내 거의 바꾸지 않고 반복하는 기법으로, 심장박동처럼 깔려서 긴장을 쌓는다. 줄넘기 리듬을 똑같이 계속 반복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

코러스(합창)

(영화·뮤지컬 음악에서) 여러 사람이 한목소리로 부르는 부분, 또는 노래의 반복되는 후렴 부분을 가리키는 두 가지 뜻으로 쓰인다. 돌림노래를 부를 때 다 같이 입을 모아 부르는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다른 데서는) 사람들이 합창하듯 말한다처럼, 일상에서는 여러 사람이 똑같이 말하는 모습을 가리키기도 한다.